시금치는 일반 채소와는 다르게 추운 겨울을 버텨내어 이른 봄에 수확하는 채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금치를 주로 데쳐먹고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시금치를 올리브에 살짝 볶아먹기도 하지만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물로 먹어도 맛있고 볶아도 맛있는 시금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시금치의 종류, 시금치가 왜 스테미너의 상징이 되었는지 그리고 시금치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금치의 종류
포항초와 섬초는 시금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포항초는 경상북도 포항에서 재배한 시금치고 삼초는 전라남도 신안의 비금도라는 섬에서 난 것입니다. 섬초는 섬에서 키운 시금치라서 섬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섬초는 바닷가 바람을 맞고 자라서 식감이 좋고 단맛이 진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지역 명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중에 파는 시금치는 재배 품종을 재배한 경우도 있지만 서양에서 들여온 품종도 있는데 서양계 시금치라고 합니다.
시금치는 왜 스테미너의 상징이 되었을까?
서양의 뽀빠이라는 만화영화에서는 시금치가 강한 힘을 내는 원동력으로 나오는데요. 사실 시금치가 이런 스테미너의 상징이 된 이유에는 과학자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한 과학자가 시금치의 철분의 양을 표시할때 소수점을 잘못 찍은 건데요. 철분함량이 100g당 3.5mg 인것을 35mg라고 발표해 버렸습니다. 소수점 하나를 놓쳐서 무려 10배나 차이가 나게 되었죠. 그렇게 시금치는 스테미너의 상징이 되었고 만화까지 유명해지면서 그런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시금치의 영양소가 부족한 것은 아닌데요. 시금치는 채소 중에서도 비타민 a 와 c 가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은 채소 중에서도 가장 높으며 베타 카로틴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a 함량은 당근 다음으로 많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를 내 신체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금치의 특징과 좋은 시금치 고르기
시금치의 단점은 수확한지 하루만 지나도 영양분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타민 c 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데쳐서 먹는 게 가장 건강하게 먹는 방법입니다. 마트에서 시금치를 고를 땐 잎이 두껍고 진한 녹색을 띠며 윤이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를 무쳐 먹을 땐 길이가 짧고 뿌리부분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국거리용으론 줄기가 연하고 길며 잎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금치에 대한 종류와 특징 그리고 시금치에 대한 헤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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